<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현장에 거물 조직폭력의 간부가 함께 있었다는 첩보가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술집 종업원들이 왜 그렇게 무기력하게 당했을까?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승연 한화 회장이 보복 폭력을 행사한 현장에 과거 전국 3대 폭력조직의 하나였던 한 조직의 두목급이 나타났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목급 A 씨가 청계산 폭력 현장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냈고, 김 회장의 아들을 때린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을 찾아내 한화의 협력업체 사장 김 모씨에게 넘겨 줬다는 겁니다.
경찰이 아닌 또다른 수사당국도 비슷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국내 10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S파 조직원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휴대 전화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색이 유흥가인 북창동 한복판에서 S클럽의 사장과 종업원, 그리고 이 일대 폭력배들이 김 회장 일행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호원들을 대동했다고 해도, 너무 무기력하게 당했다는 것입니다.
국내 폭력조직의 움직임에 정통한 한 인사는 A 씨가 보복 폭행 현장에 동행했을 뿐 아니라 다음 날에도 다시 북창동 술집을 찾아 입막음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통해 한화 협력업체 사장 김 씨가 사건 당일 청담동과 청계산, 북창동 3곳을 차례로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한화로부터 백억 대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사장 김 씨가 보복 폭행 현장에 사람들을 대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폭행 당일 또다른 전국단위 폭력조직 출신 인사가 움직였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