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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 퇴임 후 강연으로 돈벼락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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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퇴임후 거취를 놓고 전망이 분분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4일 블레어 총리가 재임시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퇴임후 아프리카와 중동 순회대사로 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는가 하면 같은 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국제 순회 강연으로 연간 1천만 파운드(한화 184억원 상당)의 돈벌이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텔레그래프는 블레어 총리가 아프리카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기금 모금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원할 경우 교착된 중동 평화 프로세스의 재개를 위한 특사 요청도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런 반면 데일리 메일은 그가 올 여름에 정계에서 떠나 첫 해에 1천만 파운드를 챙길 수 있는 강연에 나서고 그의 부인도 연간 250만 파운드를 벌 수 있는 강연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등 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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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의 퇴임후 계획에 대한 보도는 3일(현지시간) 시작된 영국 지방선거에서 50년만에 집권당인 노동당의 참패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 된다.

'슈퍼 목요일'로 불리는 이번 지방선거는 노동당이 2년전 선거  승리로  세번째 임기 집권에 들어간 이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의회,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뽑는 최대 규모의 선거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 측은 블레어 총리가 다음 주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다음 총선 전에 사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주간 파리 마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10년전 총리라는 명예를 갖게 될 때에 도전에 직면했듯이 이제 새로운 개인적 도전을 찾을 시기가 됐으며 겁나지 않는다"고 말해 사임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블레어 총리의 순회대사 계획이 2005년 영국  관가인  다우닝가를 떠난 샐리 모건 남작부인 등의 4인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4인방은 모 건 남작 부인 이외에 영국 휴대전화 유통기업인 카폰 웨어하우스의  창립자인  찰스 던스톤, 투자은행가인 러셀 체임버, 홍보전문가인 로랜드 러드 등이다.

이들은 런런 서부의 던스톤의 자택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이런 비밀 계획을 숙의했으며 블레어 총리에게 퇴임후 순회 강연과 회고록 출간 계획을 연기하고 아프리카를 위한 재단 창설과 미 백악관의 중동 특사활동에 전념할 것을 건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다우닝가의 권위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재단이 창설될 것이며, 이 재단은 블레어 총리가 아프리카에서 하기를 원하는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지지자와 인도주의자들이 재단을 돕고 후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블레어 총리는 2005년 글렌이글스 G8 정상회담에서 제3세계의 부채청산을 위한 아프리카위원회를 창설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블레어 총리에게 아프리카 문제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 굉장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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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블레어 총리는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망에 대한 논평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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