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철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로 시설물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국도변의 가드레일을 훔쳐 팔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원민방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과 양구를 잇는 46번 국도 구 도로입니다.
춘천시 기능직 공무원 46살 박 모 씨 등 3명은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낙석을 치우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지난 1일, 작업 도중 갑자기 비가 내려 작업이 어렵자, 뜯어놨던 가드레일을 그냥 차에 실었습니다.
피의자 박 씨 등 3명은 이곳 46번 국도 60m 구간에 설치된 가드레일 15개를 뜯어 인근 고물상에 넘겼습니다.
가드레일을 팔고 받은 돈은 21만 원.
[박 모 씨/춘천시 공무원 : (작업도 끝나서) 막걸리나 한그릇 먹자, 비도 오는데…그래서 그 길로 바로 싣고 들어가서, 다시 와야 하는데 그걸 그냥 고물상에 팔아버렸다.]
춘천경찰서는 이들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알고보니 피의자들 모두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유정남/춘천시 건설과 과장 :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을 (시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교육을 통해서 철저히 감시·감독하겠습니다.]
결국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꼴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