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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노숙자, 구걸하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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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역에서 한 노숙자가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을 뒤에서 밀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예, 이 노숙자는 지하철 역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요, 승객에게 돈을 구걸했지만 주지 않으니까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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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 돈 5백원을 달라고 했는데. 다시 올라올 줄 알았죠.]

이 노숙자는 그제(2일)밤 10시 서울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는 한 여자 승객에게 접근했다가, 이 승객이 돈을 주지 않고 두세발 옆으로 피하니까 노숙자는 주변을 계속 맴돌더니 뒤로 몰래 다가가 갑자기 승객을 확 밀쳤습니다.

선로로 떨어진 이 여자 승객은 주위에 있던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무사히 구조는 됐는데요, 구조된 지 30초도 지나지 않아 보시는 것 처럼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노숙자는 시민들에게 잡혀서 경찰에 넘겨졌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조한 시민들은 조금만 늦었다면 큰일 날 뻔 했다면서 지하철의 승객 안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지만, 이런 돌발 상황을 막기엔 부족했습니다.

승강장과 선로가 완전히 분리돼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서울메트로에는 지하철역이 총 117곳이 있는데, 이 중에 스크린도어를 갖춘 곳은 17곳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하철 안전 사고가 계속되는 걸 막으려면 좀 더 근본적으로 승강장과 선로를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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