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대학 수시 입학 전형에서 장관상같은 것을 받으면 상당히 유리한데 여기도 또 부정이 있었죠?
<기자>
예, 학생 본인의 노력의 결과로서 평가받아 상을 받고 그 결과로 대학입학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 건데,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준 작품으로 상을 받도록 주선해 준 현직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해 7월 15일 고등학교 3학년 이모 군이 받았던 건설교통부 장관상입니다.
한 글짓기 대회에서 받은 건데 정작 이 군은 대회 이름조차 몰랐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어머니 : (담임이) 우리 아이가 시험을 잘 봤으면 이런 얘길 안 꺼냈는데, 시험을 못 봤기 때문에 이 상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 수시 입학 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담임 교사가 상을 만들어준 겁니다.
담임 교사는 전직 웅변학원 원장에게 돈을 주면서 원고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 학생 뿐이 아니었습니다.
8명의 학생에게 이런 식으로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안겨줬고요, 이 가운데 6명은 대학 수시 전형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교사가 학부모 8명에게 모두 천백만 원을 받아서 웅변학원 원장과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런 글이 왔을 때 학생이 직접 쓴 것인지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털어놨는데요.
특별한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도입한 입학 전형인데 이런 식으로 변질이 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