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도부 총사퇴 위기까지 치달았던 한나라당이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강재섭 대표 체제를 신임했고, 이재오 최고위원도 사퇴의사를 접었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재섭 대표가 쇄신안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개혁과 화합을 조화하는 어려운 길을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더욱 철저한 개혁과 쇄신, 당의 외연확대를 요구했고 당내 경선에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국민의 뜻이 50%, 당원의 뜻이 50% 반영이 되는 당초 안대로 안치되는 것이 좋고...]
이 전 시장은 회견직후 당사를 찾아가 강재섭 대표를 만났고 모레(4일) 박근혜 전 대표도 만나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해 온 이재오 최고위원도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측근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당분열의 모든 책임이 이 전시장에게 쏠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사퇴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같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아침에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 다 같이 만나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여전히 강재섭 대표의 중립성을 의심하고 있어 당직개편과 후보검증, 경선룰 결정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보선 참패로 촉발된 당 내분사태가 오늘로 일단 봉합됐지만 본격적인 경선국면이 시작되면서 두 주자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