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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초상 누가 될까?…고액권 탄생의 의미

초상인물 선정·위변조 방지책 둘러싼 향후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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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만 원권의 탄생은 단순히 만 원짜리 열 장이 한 장으로 바뀌는 것 이상의 경제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 박 기자. 이제 더 이상 고액권 발생은 미룰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지 않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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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우선 장사 하시는 분들, 그동안 돈 세고 보관하기 힘드셨는데 일단 고액권이 나오면 훨씬 편리해진다고 봐야겠죠.

10만 원권 수표처럼 일일히 이서를 하고 신분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지는 부분이 일반 상거래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액권이 뇌물이나 탈세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자, 화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실제로 돈을 한 번 담아봤는데, 우리 돈으로 10만 원 가까운 백 달러짜리 지폐를 백만 달러, 그러니까 10억 원 가까이 담아도 저렇게 007 가방 한개면 충분하게 됩니다.

거액 자금의 운반이 쉬워지면서 무자료 거래가 성행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얘기여서 결국, 지하경제 규모를 더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당연히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새 화폐에 들어갈 인물 초상으로는 어떤 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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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한국은행이 지금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새 고액권의 가상 도안입니다.

그동안의 한은 자체 조사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가장 인기가 높았는데,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 속에서 '광개토 대왕'이 되야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과학계는 조선시대 과학자인 '장영실'을 서명운동까지 벌이면서 강력히 제안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한편 현재 우리 화폐에는 여성 인물이 없기 때문에 여성계의 요구대로 신사임당, 또는 유관순 열사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어느 떄보다 높습니다.

결국 이 두 종의 화폐 가운데 하나를 놓고 여성계와 과학계의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앵커>

제일 큰 화폐니까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군요. 자, 그렇다면 우리하고 경제력이 비슷한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게 최고 고액권을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상당히 크게 차이가 나왔기 때문에 많이 늦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인데요. 한국을 제외한 OECD 회원국 29개 국가의 최고액권 평균 금액이 3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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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만 원권은 그동안 평균의 2.7%에 불과했던것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돈은 싱가포르 만 달러권인데, 우리 돈으로 치면 606만 원입니다.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중에 따져보면 스위스의 1000 프랑권이 최고 고액권인데요.

우리 돈으로는 77만 5000원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백 달러, 영국의 50파운드, 그리고 일본의 만 엔짜리가 앞으로 우리가 발행하는 10만 원권보다 가치가 조금 낮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10만 원권이 되면 화폐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세는데 좀 헷갈릴 수 있다, 그래서 아예 화폐단위를 변경하자, 이런 논의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10만 원권이면 벌써 '0'이 5개가 붙는다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요즘 택시 요금을 내실 때 천 원권이랑 만 원권이 헷갈린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화폐 단위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일단 한국은행은 오늘 브리핑에서는 당분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이렇게 못을 박았습니다.

단위를 갑자기 줄일 경우에 착시 현상으로 발생하는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는 만큼 일단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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