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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 첫 흑인여성 CEO 배출 유력"

포천지 선정 美 500대 기업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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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프린터와 근거리 통신망기술인 '이 더넷'을 최초 발명한 것으로 유명한 제록스가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최초의 흑인출신 여성 최고경영자(CEO) 배출이라는 신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J.P.증권의 빌 쇼페 등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제록스의 CEO인 앤 멀캐이 회장이 자신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때 후임자로 염두에 두고 지난달 3일 우르술라 번즈를 사장으로 임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번즈 사장이 멀캐이 회장의 후임으로 선임되면 여성끼리 회장자리를 주고 받게 된다는 점에서도 미국 재계 전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번즈 사장은 제록스에서는 미국 정부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비견되고 있는 인물이다.

번즈 사장 이전에는 흑인 여성으로는 그 누구도 세계 굴지의 대기업의 사장자리에 오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록스를 세계 최대 컬러 프린터 제조업체로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번즈 사장은 포천지가 작년에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명 가운데 27위에 오르기도 했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8위에 오른 오프라 윈프리 다음이다.

실제로 미국의 500대 기업 중 여성이 CEO를 맡고 있는 회사는 12개 밖에 안 되고 흑인이 CEO인 회사는 7개에 불과하고 이들 흑인도 모두 남성이다.

존 엥글러 전 미시간 주지사 겸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은 "인종과 성을 불문 하고 번즈 사장이 오른 지위까지 오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 했다.

번즈 사장은 뉴욕에서 성장해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뒤 제록스에 지난 1980년 인턴 엔지니어로 입사, 20년이 지난 2000년에 제조 및 공급관리를 맡는 수석 부사장 자리에 오른 흑인 여성 성공신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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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 사장은 지난달 사장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는 최근 몇 년간 제록스의 전문 서비스, 판매 조직 등을 관장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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