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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자식 사랑'이 불러온 불명예

경찰과 검찰에 모두 소환된 첫 재벌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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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연 회장의 경찰 출석. 이제 김 회장은 경찰과 검찰에 모두 소환된 첫 재벌 총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감정을 앞세운 자식 사랑 때문에 대기업 총수 김승연 회장이 이렇게 까지 됐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연 회장과 수사기관과의 악연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 회장은 당시 해외 공사 커미션으로 미국에서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가 외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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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한화 회장 : 그룹 회장이 어떻게 되더라도 그룹은 산다는 걸 잘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04년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어제(29일) 경찰 출석으로 김 회장은 검찰과 경찰에 모두 불려다닌 첫 재벌 총수가 됐습니다.

여기에는 한화그룹의 사훈에도 신의가 첫머리에 나올 만큼, 의리와 남자다움을 높이 사는 김 회장의 평소 성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건 직후에도 피해 당사자인 아들이 고소하자고 말하자 김 회장은 사나이답게 직접 사과를 받으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한화그룹 직원 : 회장님이 워낙 자식 사랑이 크시니까 그런 심정의 발로라고 봐야지요.]

가진 자의 힘으로 문제를 풀려 했던 빗나간 자식사랑이 또 한 번의 사회적 지탄과 경찰수사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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