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오늘(30일) 오후 4시에 예정이 되어 있는데 지금 밝혀져야 할 사안이 과연 김 회장이 직접 청계산이 갔는지, 총으로 위협을 했는지, 그리고 조직폭력배가 동원이 됐는지 등 입니다. 이런 내용에 대한 조사 결과가 오늘 오후에 과연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자리에서 김 회장 경찰 출석부터 귀가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57분.
김승연 회장을 태운 승용차가 경찰의 포토라인을 넘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들어섭니다.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이후 자진 출석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회장은 변호인 1명과 함께 경찰서 1층에 위치한 진술 녹화실로 이동한 뒤 조사관 3명으로부터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정도 식사와 휴식을 취한 뒤, 경찰은 피해자 5명과 대질 심문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김 회장 측의 거부로 대질 심문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장희곤/서울 남대문경찰서장 : 피해자와 대질신문을 하려고 하였으나 그 부분도 불허하여...]
또 조사 과정에서 김 회장은 주요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경찰은 김 회장의 동의를 받고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회장은 결국 자정이 넘은 시각부터 새벽 2시까지 피해자들과 대질 심문을 받았습니다.
[김승연/한화 회장 : 개인적인 문제로 해서 국민 여러분들한테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1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 21분 지친 표정으로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