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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 하다가 출국도 놓쳐…'뒷북·부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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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느끼시겠지만 경찰 수사, 이렇게 계속 뒷북만 때리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 보름 동안 쉬쉬 하다가 이번엔 당사자의 출국도 놓쳤습니다. 왜 이런 건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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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제(27일)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을 오늘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희곤/남대문경찰서장  : 아들에 대해서는 내일 오전 중에 출석시켜서 관련 사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김 회장 아들은 이미 이틀 전 중국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말 그대로 뒷북 수사입니다.

경찰은 출국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지 않고 경찰 자체 전산망에만 의존했습니다.

[우리 전산망과 한화측 협의한 내용을 근거로 할 때는 국내 체류로 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 전산망이 실제 출입국 일자보다 하루 늦게 입력된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강대원/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18시간의 갭을 지나고 출국 전산이 되기 때문에 그것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고서 간과한 게 아니라..]

이처럼 경찰 수사는 곳곳에 허점을 보입니다.

폭행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3월 9일에 김 회장의 자녀가 연루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수사경찰 : 폭행을 매우 심하게 했다고 가해자가 한화그룹회장 자녀라고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무려 한 달 보름 넘게 내사만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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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전담팀까지 꾸려가며 부랴부랴 수사에 나섰지만 시늉 뿐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김 회장 부자에 대해 검찰에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범죄 사실이 추상적이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사건의 실체와 중심 인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경찰의 허술한 대응 때문에 앞으로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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