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유럽으로 진출해 세계 현대무용의 중심에 서게 된 한국인 무용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던 고국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예효승 씨를 김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세계 현대무용의 중심지, 벨기에에서도 손꼽히는 쎄드라베 무용단에는 한국인 무용수 예효승 씨가 있습니다.
올해 서른 세 살인 예 씨는 세계적인 안무가 알랑 플라텔에 발탁된 10명의 정예 단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예 씨가 유럽에 간 것은 지난 2004년.
서른이 넘은 나이에, 해외유학 경험도 없이 감행한 도전이었지만, 이듬해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용단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예효승/쎄드라베 무용단 단원 : 저를 돌이켜 볼 수 있고, 채찍질할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정말 그 때는 독기를 품고 한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조건이나, 무용수로서는 고령에 속하는 나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은 한국 무용계에서 어렵게 활동하며 쌓았던 경험과 연륜, 자신만의 개성을 춤에 담아냈습니다.
[예효승/쎄드라베 무용단 단원 : 많이 비교했어요. 유럽 무용수들과. 그냥 따라가는 건 흉내밖에 안 되잖아요. 그래서 섬세한 느낌을 살려서 표현하자고 생각했죠.]
현대무용의 자유가 좋아 춤춰왔고, 현대무용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예효승 씨.
예 씨는 다음 달 쎄드라베 무용단의 내한공연을 통해 그리던 고국 무대에 4년 만에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