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오늘(28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김 회장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네,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김 회장이 경찰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오늘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초 김 회장에게 오늘 오전 11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지난 한 달 동안 해외 출장을 다녀오느라 심신이 지쳐 있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한화 본사를 직접 찾아가 오후 4시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했지만 이 역시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화측이 출석연기 요청 사유서를 보내올 예정임에 따라 이를 검토한 뒤 체포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김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은 현재 중국 선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미국 예일대에 유학중이라 출두할 수 없어 진술 조서로 대신하겠다는 출석 불응 이유서를 오늘 새벽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달부터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이었으며, 학술 답사를 위해 지난 25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지난 26일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런 진술을 들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새벽 김 회장이 폭행에 직접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폭행 혐의가 드러난 한화 경호 직원 1명과 경비 용역업체 5명 등 모두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