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미국을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안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심어린 사과로 볼 수 없는 이 발언에 놓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들에게 "미안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리로서, 개인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위안부들에게 연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에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한 마이크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혼다/민주당 의원 : (사과는)공식적이어야 합니다.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야합니다. (아베 발언은)공식 사과가 아닙니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한·미·일 인권단체 회원 백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용수(79)/위안부출신할머니 : 일본이 반드시 위안부 문제 공식적인 사과,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을 해야만 됩니다.]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백악관 주변을 돌며 침묵 시위도 벌였습니다.
[노엘/버지니아 주민 : 아베 총리는 2차 대전 당시 위안부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인정하고 사과할 책임이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27일)자 6면에 위안부 전면 광고를 실었습니다.
현재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미 의원은 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 방미에 맞춰 친일파인 이노우에 의원이 의원들에게 위안부 결의안 저지 서한을 보내는 등 일본의 로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내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