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4·25 재·보궐선거 여파로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참패에 따른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고, 범여권에서는 통합신당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통합신당 방식을 놓고 그동안 잠재돼왔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총 사퇴론과 당 진로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강재섭 대표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르면 27일쯤 당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나 지도부 총사퇴론이 확산되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강창희,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황우여 사무총장과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도 강재섭 대표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는 선출직인 강 대표와 이재오 정형근 최고위원, 김형오 원내대표와 지명직인 권영세 한영 최고위원만 남게 됐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합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제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주도권을 주장하기 보다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대통합에 나서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공동대표는 "국민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정당 대 정당을 통합하는 신당 창당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동참하지 않겠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장지지구 33평형 원가 2억5851만원, 분양가 3억6797만원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에 33평형 아파트 한 채를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억 5851만 원으로 평당 77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평형의 아파트 한 채를 서울 강서구 발산지구에 짓기 위해서는 평당 563만 원씩 1억 8546만 원이 든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26일 장지지구 10, 11단지와 발산지구 2단지 아파트의 58개 분양원가와 수익, 분양가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항목은 분양원가와 분양가의 토지비 차이.
공사는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토지비는 건설 공사 착공 당시의 감정가로, 건축비는 건설원가에 5%의 수익을 더해 결정했다.
따라서 건축비는 분양가 변동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하지만 토지 가격은 최초 취득 시점과 감정 시점 간에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분양원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분양원가가 공개된 아파트는 발산지구 357채와 장지 10단지 189채, 장지 11단지 398채로 해당 택지지구에서 살던 철거민에게만 공급된다.
조승희 9분간 170여발 발사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는 사건 당일인 지난 16일 약 9분 동안 권총 170여 발을 발사해 대규모 희생자를 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이 25일 밝혔다.
외신들이 보도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조승희의 범행과 자살 정황에 대해서는 밝혀졌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승희는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 홀에서만 학생과 교수 등 30명을 살해한 뒤 한 강의실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승희는 총격에 앞서 노리스 홀의 출입문 3곳을 체인을 감아 봉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조승희의 범행 동기를 밝힐 만한 단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스티븐 플래어티 버지니아주 경찰국장은 "조승희의 컴퓨터 파일과 휴대전화 기록, 이메일 등을 정밀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 주는 결정적 단서들은 여전히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플래어티 국장은 사건 현장인 노리스 홀에서 500여건의 증거물을 수집해 조사하고 추정 가능한 각종 범행 동기와 가설들을 따져 봤으나 그 중 어느 것도 증거를 통해 뒷받침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조승희의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9mm 권총을 분석한 결과, 이 총이 당일 아침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하는데 사용한 것과 같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미 NBC방송에 보내진 조승희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 편지 등은 모두 1차 범행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규정했다.
수사팀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의문점인 "왜 첫번째 총격이 기숙사에서 일어났고 18세의 에밀리 힐셔가 첫 희생자가 됐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플래어티 국장은 밝혔다.
열린우리 사학법안 '한발 더 후퇴'
열린우리당이 모든 사립학교에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새로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는 종단이 운영하는 사학에만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열린우리당의 애초 개정안에서 한 발 더 후퇴한 것이어서 당내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기우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25일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종단이 운영하는 사학뿐만 아니라 일반 사학에도 설치한다는 게 우리당의 협상안"이라며 "이것이 최종안이며, 이를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학법 개정은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최종 협상안은, 성직자 양성 과정이 있는 사학(신학대나 승가대)과 그밖의 사학을 구별해 개방형 이사 추천위 구성을 달리한다는 내용이다.
'병역비리 업체' 연예인 소환…아이돌스타 2명 조사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된 업체에 근무하는 병역 특례 대상자 중 인기 아이돌 댄스그룹 출신의 연예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김회재)는 지난 25일 압수수색을 벌인 60여개 병역특례업체 가운데 혐의가 드러난 6곳의 관련자 20명을 26일 소환 조사했다.
소환 대상자 중에는 인기 댄스그룹 출신의 가수 ㄱ씨(27)와 ㅇ씨(28)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업체에 금품을 건넨 정황이 있는지와 선발된 뒤 실제 근무를 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각각 5%P 하락
한나라당의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고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26일 오후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지지도 조사결과 이 전 시장 39.2%, 박 전 대표 18.7%로 집계됐다.
본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 같은 수치는 이 전 시장 44.1%, 박 전 대표 23.6%를 기록한 19일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4.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당의 재보선 참패가 두 주자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4.6%)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0%), 한명숙 전 총리(1.4%),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1.1%) 등 범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19일 조사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경향신문] 신현확 前총리 별세
신현확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2월 척추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아 왔으나 병세가 악화돼 운명했다.
신 전 총리는 1943년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한 뒤 39세 때인 59년 경제기획원 전신인 부흥부 장관에 임명됐다.
10·26사건 이후 5공화국 출범까지 6개월간 국무총리직을 수행했다.
고인은 9·10대 국회의원, 보건사회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삼성물산 회장 겸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정·재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국민일보] 조선족 조폭 '연변흑사파' 검거
서울 가리봉동 조선족 밀집지역인 이른바 신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조선족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2004년 5월 조선족 폭력조직 '왕건이파'가 적발된 지 3년여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가리봉동에서 유흥업소 업주 등을 폭행한 혐의로 '연변흑사파' 두목 양 모(38)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서 모(32) 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 씨 등은 지난해 12월 25일 가리봉동의 한 포장마차 앞에서 양 모 씨를 흉기로 찌르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9명을 다치게 했다.
또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가리봉동 일대 업소들을 상대로 10차례 250만 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업소 주인들이 보복을 우려해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입을 다물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의 갈취 금액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 씨 등은 2005년 7월 중국 옌벤 출신 폭력배들을 모아 연변흑사파를 결성했고 조직원이 50여 명에 이른다.
[동아일보] 박용성 IOC위원 복권
박용성 IOC위원이 13개월 만에 자격을 회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 중국 베이징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IOC윤리위원회가 상정한 박위원의 자격정지 해제안을 심의, 가결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이날 회의후 박 위원을 만나 "모든 것이 잘 됐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IOC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표했다.
박 위원이 복권됨으로써 한국은 이건희 위원과 함께 2명의 IOC위원을 유지하게 됐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평창 또한 큰 힘을 얻게 됐다.
[조선일보] 신도시 보상 43개월 돼야 시작… 땅값 3배까지 폭등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한 사업 지연이 신도시 및 택지개발사업지구 일대 토지보상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아파트 고분양가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사업이 완료됐거나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 수원광교·용인동백·파주교하·용인흥덕·성남판교 등 5개 택지지구의 계획발표~보상착수 기간을 경기도와 토지공사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평균 43개월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05년 개발계획 승인 당시 광교신도시 토지보상비를 3조 7657억 원으로 책정했으나, 이 같은 땅값 폭등으로 이달 초 4506억 원이 늘어난 4조 2163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중앙일보] '부시, 北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않을 것'
윌더 NSC보좌관, 아베 방미 첫날 브리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매년 4월말 발표하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문제와 관련,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전까지는 삭제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데니스 윌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보좌관이 26일 밝혔다.
윌더 보좌관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방미 첫날을 맞아 27일로 예정된 미일정상회담에 관해 브리핑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갖는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참석,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한과)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강철같은 의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고교야구 '15년 만의 노히트 노런'
우완 정통 김수완(18·제주관광고3)이 고교야구 15년 만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김수완은 2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 순천 효천고와 1회전 경기에서 몸맞는 공 1개만을 내줬을 뿐, 안타와 볼넷 없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41㎞로 투구수 85개, 삼진은 6개였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날 기록은 역대 고교대회 14번째"라고 밝혔다.
최근 기록은 1992년 노장진(공주고, 4-0 선린상고·청룡기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덧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 씨가 26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자격으로 동교동 부친의 자택을 예방해 김 전 대통령 내외에게 당선 인사를 했네요.
김 당선자는 예방을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서 박상천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가 그렇게 기뻐하신 것은 처음 봤다, 평생 그렇게 반갑게 저를 맞이해 준 적이 없었다"는 말로 김 전 대통령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 당선자는 그러나 관심의 초점이었던 범여권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선 "아버지와 만난 자리에서 전혀 얘기가 없었다"며 "이젠 당인으로서 당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을 삼갔는데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선거 기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비난이 드러났다는 것 자체의 변화된 민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