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조선왕조 가운데 가장 슬픈 역사의 주인공인 제6대 임금 단종과 충신들의 외로운 넋을 위로하는 단종문화제가 충절의 고장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장릉 등에서 내일 개막된다.
단종 승하 550년이 되는 올해는 국상을 치르지 못한 유일한 조선 임금 단종의 영면을 기원하는 5만 영월군민의 마음으로 모아 국장을 치르는 등 다양한 행사가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단종 국장은 27일 오후 8시 관풍헌에서의 견전의(발인하기 전에 지내는 제사)를 지낸 후 대여(큰 상여) 행렬은 영월군민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오전 9시 관풍헌을 출발해 오전 10시 단종의 능인 장릉에 도착하게 된다.
28일 오전 11시 장릉에서는 단종 제향인 고유제가 제례악과 함께 봉행되며 특히 올해는 궁중의 제례의식인 '육일무'와 향발이라는 작은 타악기를 가지고 추는 '향발무'가 선보인다.
이에 앞서 27일 동강둔치 등에서는 민속경연대회, 장기대회, 학생백일장, 사물놀이, 마상무예 등 군민화합을 위한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단종문화제는 29일 오후 5시 동강둔치에서 조선 숙종 때부터 300여년을 이어져온 전통민속놀이 칡줄다리기를 끝으로 막이 내린다.
행사기간 장릉, 동강둔치, 동강사진박물관 등에서는 소망등 만들기, 한지뜨기, 북 만들기, 왕릉의 호랑이 사진전, 영월의 명품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영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