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심이 '현정권 심판론'에서 '한나라당 심판'으로 양상이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호남권과 충청권의 연합이 더욱 탄력을 받고 또 범여권의 대통합 추진 움직임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크게 보면 범여권이 이긴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경기도 화성에서 패배한 것보다는 반한나라당 연합이 승리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대통합을 잘 추진해 나가고 그럴 경우에는 금년도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를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그런 선거가 아닌가 합니다.]
전남·무안신안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범여권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서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서 대선에 임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국민중심당은 대전 서을에서의 승리로 충청권 세력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근찬/국민중심당 정책위 의장 : 깨끗한 정치, 충청인을 중심으로 한 정치를 마음껏 펴보라는 보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저는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범여권은 이번 선거결과를 조속한 통합을 요구하는 민의의 표출로 해석하면서 정파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중에 열린우리당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현실화될 지, 또 정운찬, 문국현, 손학규 씨 등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그리고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모임의 통합신당 창당 논의는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