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주도 초등학생 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어제(24일) 집 근처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양지승 양은 성추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9살 양지승 양이 처음 실종된 서귀포시 서홍동입니다.
마스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피의자 송씨는 40일 전 지승양을 유인하던 상황부터 재연했습니다.
[송 모 씨/피의자 : (왜 그런 일을 저질렀습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됐습니다.]
지승 양을 살해한 송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살았던 송 씨가 끔직한 일을 저지른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마을 주민 : 나도 손자가 있는데 무서워서 밖에 나가지를 못하겠어요.]
지승이가 다니던 학교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책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친구 지승이 대신 하얀 꽃이 놓였고, 친구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먼저 하늘로 간 친구를 그렸습니다.
[장서현/서귀북초등학교 3학년 : 하늘나라에서도 지승이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송씨는 지승양을 성추행을 한 뒤 범행이 드러날까봐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송양화 /서귀포경찰서장 : 재래식 화장실 바로 앞 편에 유괴를 했었고, 그 위쪽에 폐침구나 가구들 위에 은닉을 했고...]
지승 양을 살해한 송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제주사회에는 이번 사건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충격으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