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어제(24일) 43년 만에 전국 단위의 학력 고사가 실시됐습니다. 학력 위주 교육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 입니다.
<기자>
진학을 앞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 3 학생 230만 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학력 테스트가 실시됐습니다.
지난 64년 폐지된 뒤 43년 만입니다.
국어나 수학 등 교과는 물론, 생활 습관이나 학습 환경에 대한 설문 조사도 함께 실시해, 교육 환경 전반을 조사한다는 목적입니다.
[이부키/문부장관 : 전국 단위의 시험을 실시해야 학력 실태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은 70년대 중반부터 문제의 답 보다는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일본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일자, 아베 정부는 교육의 큰 방향을 바꿨습니다.
주 5일제 수업을 폐지하고 수업 시간도 10% 이상 늘린데 이어 '전국 학력 고사'까지 부활시켰습니다.
[아베 총리 : 이른바 읽고 쓰고 계산하는 기초능력을 확실하게 하도록 교육방향을 수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점수가 학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며 아이치현 이누야마 시의 모든 중학교가 이번 시험을 거부하는 등 학력 만능 주의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