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지니아 공대가 학사일정의 정상화와 함께 마지막 추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캠퍼스에는.. 총소리 대신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45분.
총격 참사가 벌어졌던 시간에 맞춰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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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과 함께 흰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가해자인 조승희 씨를 뺀 피해자 32명을 위한 타종이 끝나자, 천개의 풍선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버지니아 공대의 상징색 적갈색과 오랜지색 풍선이 하늘 끝까지 사라질 때까지,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대운동장을 가득 메운 만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
오열도, 통곡도 없이 소리없는 흐느낌만 이어졌습니다.
조승희 씨의 추모석이 있던 자리에는 조화와 추도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승희 씨는 학생들에게 서른세번째 마지막 희생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현일/버지니아공대 3학년 : 한국인이랑 미국인이랑 바라보는 인식이 참 틀리다고 생각했고, 미국인은 그 학생도 어찌보면 이 학교의 희생자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침묵의 추모식이 끝나자 학생들은 응원구호를 외치며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참사의 아픔을 겪고 다시 일어선 학생들은 조용히 강의실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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