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베 일본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요즘 연일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에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속셈인건지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6일부터 2박 3일 동안의 아베 총리 미국 방문의 현실적 목적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부시대통령도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외면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부시의 도움을 받아 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주말 미국 언론과 회견에 이어 오늘(23일)은 텔레비전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20세기는 많은 인권 침해가 있었던 시기이고 일본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춘계 대제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대거 참배했지만 아베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도 국제 사회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권 침해라는 차원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어보겠다는 외교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계속 보이는 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이중적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