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카오의 BDA 은행에 북한 돈 2500만 달러를 반환하기 위해서 북한 은행으로 송금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금융 제재 때문에 중단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김호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일부 은행이 지난 17일 BDA 측에 동남아에 개설된 계좌로 200만 달러를 송금해 달라고 의뢰했지만, 이 수속이 중단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북한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송금 수속이 중단된 것은 미국의 금융 제재 때문입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8일 자로 BDA에 대해 북한의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모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발동했습니다.
보통 미 달러화의 송금은 보내는 은행과 받는 은행이 각자 미국 금융 기관에 개설해 둔 결제용 계좌를 통해 이뤄지는 데, BDA는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못하기 때문에 달러 송금도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북한이 직접 BDA 창구에서 현금으로 돈을 찾지 않는 한 이 문제의 해결과 함께 북한의 핵 시설 가동 정지나 6자회담 재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BDA 측은 미 국무부가 북한 자금을 해제한다고 하면서 미 재무부는 자금의 이관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관성 없는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23일)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