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차 안에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데도 주변 승객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사건이 일본에서 벌어졌습니다. 요즘 우리의 세태를 보면, 꼭 남의 나라 얘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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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8월 도야마시를 출발해 오사카로 가는 특급 열차 안에서였습니다.
36살의 치한은 옆자리에 앉은 21살된 여성에게 '도망가면 죽이겠다'라며 추행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치한은 이 여성을 화장실로 끌고가 30여 분간 성폭행했습니다.
이 여성이 울면서 화장실로 끌려갈 때는 물론 화장실 안에서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을 때도 기차 객실 안에 있던 40명의 승객은 아무도 이 치한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기차 안에는 긴급 사태에 대비해 승무원을 부르는 버저가 설치돼 있었지만 승무원의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웃과 주변에 대한 일본 사회의 무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일본 언론들은 개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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