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AI)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종국에는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라크 정부는 확실한 행동을 취해 생존권을 포함한 인권수호 의무를 재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각 사형집행 유예를 실행하고, 이어 모든 범죄행위에 대해 사형을 폐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행동이 없다면 이라크는 잔혹한 과거 유산 속에서 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광범위하게 집행됐던 사형은 지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중단됐다.
그러나 이듬해 8월 이라크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부활, 지금까지 270명 이상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 중 적어도 100명에게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여성 2명을 포함한 최소 65명이 사형당해 이라크를 중국, 이란, 파키스탄에 이어 사형집행 순위에서 세계 4위 국가로 올려놓았다고 이 단체는 밝혔 다.
이라크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이라크 과도정부가 도입한 법률이 후세인 정권 때보다 더 가혹하다며, 납치나 사상자 없는 테러행위도 사형에 처할수 있도록 명시한 법률까지 있다고 소개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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