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아시아 증시가 또 일제히 하락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19일) 증시의 변수가 중국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역시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이 갑자기 1분기 GDP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시간을 장 마감 이후로 늦추겠다고 한 것이 도화선이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금리 인상 같은 중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을 신경쓰던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주식을 팔면서 일제히 하락한 것입니다.
중국 증시는 4.5%이상 급락했고, 다음 달 금리 인상설까지 불거진 일본 니케이 증시도 1.67%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급락했습니다.
1530선을 넘어 거침없이 상승하던 우리 코스피 지수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심리까지 맞물려 2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외국인들은 오후부터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외국인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가 관심입니다.
중국의 1분기 GDP는 결국 11.1%로 예상치를 넘었고, 3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정부 목표인 3%를 넘은 3.3%를 나타내서 긴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될텐데요.
최근 급등했던 증시가 좀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다만, 중국 쇼크라고 불릴 만큼 떨어질 지 여부는 중국의 금리인상 폭이나 위안화 절상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앵커>
가계 부채 위험수준을 놓고 금감원과 민간연구소가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가계 빚이 위험 수준으로 카드대란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는데요.
금감원이 어제 보도 자료를 내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단편적이고 잘못된 정보로 불안 심리만 자극한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논란의 핵심은 가계의 금융 부채 증가율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가계신용위험지수'를 바탕으로 현재 가계 빚 수준이 2002년 신용카드 대란 때처럼 위험하다고 경고한 건데요.
금감원은 카드대란 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가계 부채 증가율은 23.7%로 과거 카드대란 당시 55.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본질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카드대란 때는 학생과 주부 처럼 신용이 낮은 사람들의 소비가 급증했지만, 지금의 가계대출은 재산도 있고 신용도 우량한 고객들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때문에 가계 부실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민간연구소들이 기초자료가 부실한데도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계부실위험을 부각시키는 것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한때 기업들의 효자 상품이던 PDP가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는 분위기라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기자>
PDP TV의 대표주자인 LG 전자가 어제 1분기 실적발표를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냈지만, PDP 사업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6조 3백37억 원에 영업이익은 1천729억 원으로 석 달만에 흑자로 전환됐는데요.
반면, PDP가 주력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휴대폰과 가전제품으로 번 수익의 절반 정도인 1900억원 넘게 까먹었습니다.
PDP 패널의 가격 급락이 직격탄이 됐는데요.
지난해 20%가까이 하락했던 PDP 패널가격이 올 들어서도 급락세가 이어져서 15%가량 더 떨어졌습니다.
또, LCD TV와 PDP TV와의 가격 차이가 급격히 줄면서 PDP TV 수요자가 LCD TV 쪽으로 대거 이동한 이유도 있습니다.
특히, 42인치 PDP TV를 1백만 원 밑으로 파는 일본 마쓰시타의 저가 공세로 갈수록 우리 PDP 업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데요.
PDP업계가 그래도 아직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대형 TV입니다.
50인치 이상 대형 TV는 여전히 PDP가 기술 선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과 신제품 개발 노력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