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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는 의혹들, 그러나 여전히 남는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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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이렇게 이번 범행은 반사회적인 편집증과 과대 망상에 사로잡힌 한 대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결론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점이 적지 않습니다.

남은 의문들, 편상욱 기자가 하나 하나 풀어드립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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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에 전달된 내용만으로는 조 씨가 영상물과 사진을 언제, 어떻게 찍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상물의 경우 조 씨의 표정과 목소리의 변화로 볼때, 일부는 1차 범행 직후 찍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가 범행 5주 전에 권총을 구입하는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미뤄, 비디오 역시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비디오에서 조 씨가 한 말들로 미뤄 먼저 32명이라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무참히 살해한 동기는 적어도 치정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의  말속에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불특정다수에 대한 증오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서 소외감이 더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조 씨를 알던 사람들의 증언은, 그가 얼마나 고립된 생활을 해왔는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이/작문수업 강사 : 자신이 매우 외롭고,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1차 범행을 벌인뒤 2차 범행 전까지 2시간여 동안 묘연했던 조 씨의 행적도 드러났습니다.

우편물이 버지니아 우체국에 접수된 시간은 사건당일 오전 9시 1분입니다.

조 씨가 1차 범행을 저지른뒤 정확히 1시간 46분 뒤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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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에 적혀있는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은 숨진 조 씨의 팔에 적혀있던 '이스마엘의 도끼'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불특정다수를 향한 분노가 원인이라면 처음부터 학생들이 많은 강의실을 택하지 않고 기숙사로 찾아가 여학생과 사감을 살해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또 1차 범행을 저지른 뒤 체포될 위험을 무릅쓰고 학교밖의 우체국까지 가서 우편물을 부친 이유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영웅심리 때문에 비디오 전달이 필요했다면 1차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우편물을 발송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것입니다.

또 조 씨가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를 과연 혼자찍은 것인지, 우편물을 대신 발송해 준 공범은 없었는지도 여전히 의문입니다.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접수시킨뒤 여러 강의실 가운데 하필이면 노리스 홀을 골라 집단학살을 저지른 이유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조 씨의 과거행적과, 오락가락하는 말들 속에서는 정신질환의 가능성이 짙게 옅보입니다.

[존/기숙사 룸메이트 : 파티에서 딱 한번 말했는데 상상 속의 여자 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정신질환을 가진 학생들의 격리나, 강제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의 대학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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