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심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의료진이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심장마비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 3만 5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감이 유행한 시기에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평소에 비해 3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시기별 심장질환 사망자 분석을 통해 심장마비나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정점에 이른 시기가 독감의 최고 유행시기와 겹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학술지인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텍사스 주립대 마지드 교수는 "심장병 환자 3명중 1명은 자신이 독감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는다"며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망자가 미국에서 매년 수천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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