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DMB 휴대폰 등 DMB 단말기가 아닌 소형 디지털TV, 개인 휴대용 기기로도 이동 중에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방송장비 회사인 해리스(Harris)사와 공동으로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방송전시회(NAB 2007)에서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휴대 이동형 단말기)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MPH 기술은 현재 국가 별로 상용화를 시작한 DMB, DVB-H, MedioFLO 등의 모바일 TV와는 달리 별도의 채널이 필요없이 기존 전파 채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또 LG전자의 회로 설계 및 가전 기술과 해리스의 방송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지난달 오하이오 주에서의 비공식 필드 테스트때 험난한 지형에서 시속 90㎞ 속도로 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영상 수신이 가능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MPH 기술을 2년여에 걸쳐 개발 중"이라며 "이 기술은 자회사인 미국의 제니스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방송 기술 표준(VSB/EVSB)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CTO 이희국 사장은 "이 기술은 방송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시청자에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는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40억 달러, 직원 수는 1만4천여 명에 달하는 업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