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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신생아, 우리 분유만 먹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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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유 회사들이 산부인과 병원에 자기 회사 분유를 독점 공급하려고 병원과 거래를 해 온 사실이 적발됐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한 번 길들여진 입 맛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라는 점을 노린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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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회사들이 산부인과 병원에 자기 회사 분유를 독점 공급하는 대가로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주고 있었습니다.

서울 목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신생아들에게 남양분유만 먹이는 대가로 제조사인 남양유업에게 7억 원을 빌렸습니다.

당시 시중금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의 금리였습니다.

이렇게 분유 제조사들이 산부인과 병원을 독점하려 하는 것은 분유 소비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김경희/서울 신정동 : 한번 먹이면은 꾸준히 먹이게 되지 3개월 바꾸고, 자꾸 바꾸는 것이 안 좋다고 엄마들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지난 9년 동안 전국 143개 산부인과 병원에 616억 원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23억 원 어치의 분유를 독점 공급했습니다.

분유 제조사들은 병원들이 약속을 어기고 만약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동안 받지 않았던 시중 금리와의 차액에 대해서도 추가로 계산해 위약금을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유 회사가 산부인과에 지원한 돈은 모두 분유값에 포함됩니다.

결국 고스란히 고객 부담으로 돌아오는 셈입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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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는 두 회사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2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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