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2백만 명이 앓고 있는 '불안장애' 그 이유는?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학생일때는 입시 걱정, 졸업하면 취직 걱정, 그리고 취직하면 노후 걱정, 평생이 이렇게 걱정 투성이시지요?

마음이 병든다 두번째 시간, 오늘(18일)은 불안의 덫에 걸려 깅박, 공황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현관문을 확인하는 20대 직장인 김 모 씨.

자신이 분명 현관문을 닫고도, 문이 열려 있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늘 사로 잡혀 있습니다.

[김 모 씨/강박증 환자 : 확인을 했는데도 다시 확인하고 싶고..제대로 했는지 잠근게 맞는지 덜 잠근게 아닌지 자꾸 확인을 하고 싶으니까...]

의미없는 행동을  수십번씩 반복해야 겨우 안심을 할 수 있습니다.

김 씨의 이런 행동은 전형적인 강박장애의 증상입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고등학교 때 이런 증상이 처음 나타났습니다.

[김 모 씨/강박증 환자 : 고등학교 1학년때 평소에는 신경이 안쓰이던 선풍기 소리가 갑자기 신경이 쓰이더니..갑자기 모든 잡소리가 신경이 쓰이면서 공부에 되게 많이 방해를 받았아요.]

인기 탤런트 하유미 씨는 지난 7년동안 공황장애에 시달렸습니다.

하 씨는 오늘  S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하유미/탤런트 : 심장이 뛰고, 호흡이 까빠지고 금방 쓰러질 것 같고 손발이 저리고...]

광고
광고 영역

하 씨는 한동안 정상적인 외부생활을 못하는 바람에, 오해와 억측에 시달리는 또 다른 고통을 겪었습니다.

대기업 간부인 박 모 씨도 공항장애입니다.

[박 모 씨/공황장애 : 자다가 누워있으면 숨을 못 쉽니다. 숨을 못 쉬어서 꼭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IMF 당시 주위 동료들이 명예퇴직 당하는 걸 보면서 이런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박 모 씨/공황장애 : 참 좋은 사람들인데..(명퇴로) 나가시는 걸 보고 (다음날)아침에 일어났는데 현실이 무섭더라고요.]

박 씨에게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가운데를 향해 옭죄어 들어가는 거미줄.

박 씨가 경쟁과 목표달성에, 심한 압박을 느끼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김현진/미술치료사 : 모든 점들이 하나를 향해 달려가는 듯한..색상도 풍부하지 못한 편이고..]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불안에 집착하게 되면 강박이나 공황장애, 범불안 장애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오강섭/성균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 모든 불안 장애의 뿌리는 결국 불안입니다..그래서 한사람이 두세 가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를 동반하기도..]

불안장애는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뇌의 불안중추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이태백이나 사오정 같은 사회적인 불안 요인까지 가세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 모 씨/공황장애 : 내가 직장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까..영위할 수 있을까..이게 항상 스트레스로..]

현재 우리 나라의 불안장애 환자는 2백만 명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사람은 전체의 1/5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하태현/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불안장애는 의외로 잘 낫는 병이다.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병행하면 된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지금은 완치 단계로 접어든 하 씨는 공황장애를 벗어나는 지름길은 꾸준한 치료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유미/탤런트 : 전문의 찾으셔서 치료 받으시면 감기 낫듯이 모두다 없어지니까 어서 치료를 받고 도우을 받으시는 게 좋아요.]

흔히 현대 사회를 모든 견고한 것들이 녹아내리는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이른바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거죠.

적극적인 상담 치료와 함께 불안과 불확실성을 인생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