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몸매가 드러나는 서양 웨딩드레스에 한복의 깃과 고름, 동정 그리고 동양 자수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궁중 의상인 당의나 결혼 의상인 원삼과 활옷을 응용한 웨딩드레스도 선을 보였습니다.
[김영자/웨딩드레스업체 대표 : 웨딩드레스 부분에서 동양 자수라던가 모티브라던가, 또 여러 가지 옛날 한복 의상들을 접목시켰어요.]
최근 드레스 하나에도 작은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예비 신부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이인경/성남시 분당구 : 개성이 강한 시대라서 남들 다 입는 똑같은 디자인 보다는, 동정을 이용하고 여기에 금박을 하고 어깨를 다 드러내는 과감한 디자인을 한번 입어보고 싶어요.]
'한-스타일 웨딩드레스'는 그동안 다른 디자이너들이 내놓았던 개량 한복 드레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소재나 양식은 우리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서구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퓨전 디자인인 것입니다.
[김영자/웨딩드레스업체 대표 : 어떡하면 세계화 시킬 수 있을까. 한국적인 것을. 그래서 드레스화 시킨다면 우리의 수출 시장도, 그리고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시작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한-스타일 웨딩드레스'는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시장에서 외면 받기 일쑤였습니다.
예식장 대부분이 서양 웨딩드레스에 맞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신승옥/웨딩업체 실장 : 지금의 웨딩홀이나 호텔 등은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고 서양식 드레스가 어울리게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반면에....]
그렇다면, 이런 환경 속에서 '한-스타일 웨딩드레스'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요?
[신승옥/웨딩업체 실장 : 지금 낯설고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스타일 웨딩드레스가 쉽게 다가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급스러움과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승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주진오/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위원장 : 가장 서구적인 소재지만 그 안에 오히려 한국적인 문화를 담음으로써 단순히 그것이 상품으로써의 기능만이 아니라 한국문화를 함께 세계화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만난 '한-스타일 웨딩드레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