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10대 여중생들의 폭행 사건 소식 자주 들어오네요. 동창생을 집단 폭행하면서 끔찍한 일을 저지른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기자>
네, 자신에게 욕을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자신들을 욕하고 다닌다면서 어제(15일) 12살인 중학생들이 친구를 집단 폭행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12살 김 모 양이 그제 오후 4시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 최 모 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냈습니다.
김 양은 친구 3명과 함께 최 양을 1시간 넘게 집단 폭행했습니다.
인터넷 채팅을 하다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욕이 있어요. 네명이 끌고 가니까 꼼짝 못했지…그렇게까지 심하게 폭행할 줄 몰랐지.]
이 학생들은 3시간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생의 집으로 최 양을 끌고 가 다시 폭행했습니다.
또 남학생들을 시켜 혼절한 최 양을 집단 성폭행했습니다.
김 양과 친구들은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나이인 만 14세 미만이어서, 훈방조치 됐습니다.
이렇게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면서 형사처벌 기준 연령을 만 12세로 낮춰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런 주장을 하면서 이 내용으로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영국은 10세, 스코틀랜드는 8세로 성범죄 형사처벌 연령이 낮춰져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