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수집은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지만 최근 몇년 간의 서울시립미술관은 대관료를 받고 전시공간을 빌려주는 대관 전시장이었다.
그래도 2006년은 미술관이 1987년부터 작품 수집을 시작한 이래 20년만에 소장 작품 수가 2천점을 넘는 2천2점을 기록하게 돼 미술관으로서는 의미가 깊은 한 해였다.
미술관이 21일부터 본관 3층에서 2006년에 수집한 작품 190점 가운데 70여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신소장작품 2006'전을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중국 작품을 많이 수집했다.
최고가 수집작품은 1억4천만원에 산 중 국작가 양샤오빈의 'The Opening'이었고 천원링, 샤오판 등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회화로는 김홍주가 극사실기법으로 그린 초기 초상화 작품, 프랑스 작가 로베르 콩바스의 그림,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새로 부임한 유희영의 추상회화, 이준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의 추상회화, 한국화가 김덕기의 '가족-웃음소리' 등을 샀다.
사진으로는 사진작가 정연두의 '내사랑 지니' 시리즈, 김아타의 '뮤지엄 프로젝트' 시리즈, 자칭 B급작가 강홍구의 '미키네 집-구름'시리즈 등이 주요 수집품이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2006년 30억원이었던 수집예산이 2007년에는 서울시의 예산조정 과정에서 22억원으로 줄어 아쉽다"고 말했다. ☎02-2124-8800.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