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 오른쪽에 힘을 실어야 하고 배가 오른 쪽으로 기울면 왼쪽에 힘을 실어야 합니다.
바다에는 크고 작은 파도가 없는 때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는 늘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리기 마련인데 이 때 배가 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뒤집히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총리는 SKT 연구시설을 방문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곳에 달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가서는 양국관계에 겨울은 가고 봄날이 왔다면서 우정과 경제협력을 말했습니다.
그 나라는 아직도 공산주의를 한다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왼쪽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한 탓일까요, 그는 경제현장부터 챙기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성사시킨 것을 두고 좌파인지 우파인지 정체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논란은 사안에 따라 기운 방향이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서 힘을 실어야 할 곳이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사람은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항상 획일적인 이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가리켜서 '골수' 또는 '꼴통'이라고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어느 한쪽만을 고집하는 것이지요.
혹시 여러분은 '꼴통'이 아니십니까?
우리사회의 다양한 여러 현안 문제의 성격에 또한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 그 기운 곳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힘을 실어야 할 곳이 다르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합니다.
공자의 시중(時中) 사상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때에 따라 적중한 선택을 하라는 것입니다.
(강지원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