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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6.25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 확인

노근리 사건 외 민간인 학살 사실 시인…5곳서 천 명 가까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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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사건' 이외에도 미군이 한국 피란민을 집단 학살했다는 사실들이 최근 비밀 해제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학살됐다는 피란민 수가 천 명에 가깝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0년 9월 1일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이 포항 송골 해변에 모여있는 한국 피란민에게 함포사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 등 100명에서 200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던 비밀문서를 통해 확인한 내용입니다.

AP 통신은 또 미국 전투기가 1951년 경북 예천의 산성마을과 충북 단양 영춘의 곡계굴 입구에 각각 네이팜 탄을 투하해 주민 34명과 피란민 3백 명이 사망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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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둔포와 경남 마산 곡안리 등 모두 5곳에서 집단학살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5건의 양민학살 사건에 나타난 사망자 수만 천 명에 가깝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1999년 보도된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이후 한국 내에서 60여 건의 양민 학살 주장이 제기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비밀해제된 문서와 각종 증언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AP 통신은 한국전 당시 주한 미국 대사로 재직하던 존 무초 대사가 딘 러스크 당시 국무부 차관보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면서 미군이 한국 피란민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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