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오전 11시 공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부들이 끌어낸 공연계의 새바람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공연장이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매표창구 앞에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발레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입니다.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장: 이렇게 손을 가슴에 대면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같은 고전 발레의 명장면들이 친절한 해설과 함께 펼쳐집니다.
오전 11시는 6시간 전부터 공연을 준비하는 무용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간이지만, 주부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입장료도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김영숙/서울 성수동 : 문훈숙 단장님이 해설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발레 보는 데 훨씬 이해가 잘 된 것 같아요.]
[박은경/서울 광장동 : 남편 출근 시키고 얼른 왔어요. 이렇게 발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이렇게 11시 발레 공연까지 등장한 것은 주부들을 겨냥한 아침 공연이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침 공연 열풍은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04년 9월이후 클래식 음악회로는 드물게 거의 매달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전국 15곳 이상의 공연장이 정기적으로 아침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침 공연들이 주부들의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공연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