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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한국영화 점유율 2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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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이 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본격적인 위기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 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편의 할리우드 대작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 영화계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지난해 선보였던 한국영화들이 800억 원 가까운 손실을 입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가 위축되기 시작했는데 극장쪽에서도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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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극장체인 CJ CGV가 발표한 '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서울 기준 21.6%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특히 2004년 12월 1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 ' 등이 강세를 보인 미국 영화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70.5%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에 선보이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이창동 감독의 '밀양' 같은 거장 감독의 작품들과 제작비 100억 원대의 '황진이'와 '화려한 휴가' 등 기대작들에 희망을 걸어보는데요.

'스파이더맨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관객이 요구하는 질좋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개봉되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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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100편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면 참 대단한 일인데요.

노장이자 거장 감독의 연륜이 느껴지는 작품 '천년학' 살펴보시죠.

서편제의 속편 격인 '천년학'은 이청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앞못보는 소리꾼 송화와 이복동생 동호의 사랑이야기인데 둘은 끊임없이 만났다 헤어지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사랑하지만 서로 표현할 수 없는 두 사람이 만났다 헤어지는 오랜 세월을 담았는데 각각의 세월과 상황에 맞는 우리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깊은 맛이 우러나옵니다.

희로애락과 한을 창으로 승화시키는 정서를 유려한 화면과 은은한 향취로 담아냈는데 특히 매화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송화의 소리가락을 들으며 맞는 백사 노인의 죽음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는 평가입니다.

임권택 감독 본인은 60년대에 1년에 서너 편씩 찍은 영화 50편이 포함돼 있어 100번째 영화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밝혔는데요.

후배 영화인들이 한국영화의 산 역사이자 스승에게 한 목소리로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 참 흐뭇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에 개봉되는 다른 영화들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독특한 일본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이는데요.

먼저 한국영화에서 드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보시죠.

작은 외딴 섬 극락도, 달랑 주민 열일곱명이 사는 섬에서 연쇄 살인이 발생합니다.

주민들은 서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의문의 쪽지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집니다.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와 연기파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 대결이 볼만합니다.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독특한 형식이 돋보이는데요.

가출한 슈는 생전 알지 못하던 고모 마츠코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하고 그녀의 일생에 관심을 가집니다.

바보스러울만큼 순진한 마츠코의 비극적 생애를 경쾌한 코믹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고스트 라이더'는 화려한 특수효과로 무장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인데요.

스턴트맨 자니는 악마의 달콤한 유혹에 자신의 영혼을 팔고 밤마다 온몸이 불꽃으로 휩싸이는 고스트라이더로 활동하며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일본영화 '망국의 이지스와 애처일기', 유명 스타의 죽음을 추적하는 '할리우드 랜드'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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