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저녁에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던 고속 여객선이 물속에 있던 어떤 정체불명의 물체에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금 분석으로는 고래일 가능성이 많은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산에서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제 저녁 6시 20분쯤.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운항중이던 125톤급 고속여객선 코비5호는 부산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부근에서 정체 불명의 부유물체와 부딪쳤습니다.
충돌 당시 충격으로 경남 사천시 75살 오모 할머니가 숨지고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숙/승객 : 갑자기 뭔가 쾅 내려...앉아서 앞으로 쓰러졌다.]
고속으로 바다 위를 달리던 코비 5호의 측면을 강타한 물체는 현재 고래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충돌 후 배는 크게 기울어진 뒤 침수되기 시작했고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선박에 의해 215명의 승객들은 긴급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박대수/해군 3함대 332편대장 : 코비 5호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5분만에 도착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승객들은 내리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해경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쾌속선이 이처럼 고래 등의 부유물체와 충돌한 경우가 최근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