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새 내각 총리에 김영일 육해운상이 발탁됐습니다. 장관급 인사긴 하지만 깜짝 교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입니다.
이번 발탁의 의미 최호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어제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불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영일 육해운상이 새 내각 총리로 선임됐습니다.
올해 예순 네살인 김 총리는 운송 분야를 담당하는 육해운성의 말단 지도원에서 시작해 지난 94년 장관급인 육해운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물러난 박봉주 전 총리는 지난해 농업 자금을 유류 구입에 전용했다가 노동당의 검열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제 관료를 기용함으로서 향후 북핵 사태가 해결된 이후 북한의 경제 살리기를 내각 중심으로 이끌려는 인사입니다.]
최고인민회의는 농업과 경공업 발전 등 경제 우선을 강조했습니다.
[곽범기/북한 부총리 : 당당한 핵 보유국으로써의 불패의 국력을 가지고 모든 힘을 경제건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국의 내일을 눈 앞에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 예산도 우리 돈 4천 3백 32억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5.9% 증액하면서, 특히 과학기술부문 지출을 60%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는 또 연형묵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군 원로인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을 선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