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취업난이 심각하기로 유명합니다. 국내 한 항공사의 베이징 현지 여승무원 모집에 무려 6천 명이 몰려,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감이 흐르는 여승무원 채용 면접시험장.
한국에 대한 관심과 서툰 몇 마디 한국말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씁니다.
[자주 한국 TV를 보고 한국 음악을 들으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한국의 한 항공사가 베이징 현지에서 여 승무원 50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6천여 명이나 몰렸습니다.
경쟁률이 120대 1을 넘습니다.
중국 최고의 베이징대를 비롯해 명문대학 출신들도 대거 지원했습니다.
[옌리방/베이징대 졸업생, 현재 전문대 강사 : 자기 계발의 기회가 많은데다 월급이 많은 것도 지원 이유 중 하나입니다.]
[리샤오슝/베이징외대 졸업예정자 : 평소 하늘을 날아다니며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현재 중국의 취업난을 잘 반영합니다.
올 7월 대졸예정자 410만 명 가운데 60%는, 졸업과 동시에 '백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중국 당국은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캥거루족'처럼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이른바 '컨라오족'이 중국사회의 유행어가 된 지 오래입니다.
[여승무원 면접자 부모(선양 거주) : 면접 시험은 중요한 일이고 딸에게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같이 왔습니다.
세계의 공장 중국, 단순한 노동 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아직 고학력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해 중국사회의 큰 고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