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군 무창포 앞바다.
어부들이 바다 속에 던져놓은 소라껍데기를 끌어올립니다.
50cm 간격으로 묶어둔 소라껍데기를 따라 주꾸미들이 연신 올라옵니다.
주꾸미를 잡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소라나 전복 껍데기를 그물에 엮어 바다 속에 넣어두면 주꾸미가 새집을 찾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고무통 속에 잡힌 주꾸미들이 깜짝 놀라 몸을 뒤틀며 시커먼 먹물을 토해냅니다.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올해는 주꾸미가 평년보다 두 세배 많이 잡혔습니다.
[김학철/주꾸미 선장 : 5km 정도 올리면 100kg 정도 잡아요.]
주꾸미의 산란철인 3월에서 5월!
속에 알까지 꽉 차 있어 몸에 많은 영양소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맛과 영양 또한 연중 으뜸입니다.
[김학철/주꾸미 선장: 요즘 알이 꽉차있어서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나요. 지금이 제철입니다.
특히 서해안의 주꾸미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소문나 각 지방의 주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산지에서 갓 잡힌 신선한 주꾸미를 사러 오는 관광객들로 주말이면 이 작은 어촌마을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김명숙/관광객 : 바다도 보고 신선한 주꾸미도 먹고 겸사겸사 왔어요.]
풍어기를 맞아 무창포에선 주꾸미 축제도 열렸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직접 잡아온 주꾸미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꾸미를 한입 가득 넣으면, 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주꾸미는 수분과 단백질 함량이 약 90%로 많은 반면, 지방과 당질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입니다.
[임형택/한의학 박사 :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와 혈을 조절하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고 특히 아래는 스테미너를 증진시키는 보양 작용이 있다.]
타우린이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오징어를 말렸을 때 표면에 묻어나는 하얀 가루 성분인데요, 우리 몸의 해독작용을 도와줍니다.
주꾸미 100g에 들어있는 타우린의 함유량은 1306mg으로 오징어나 낙지, 홍합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아 따라서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일년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주꾸미를 볼 수 있는 때도, 요즘 뿐! 때문에 전국의 수산시장마다 신선한 주꾸미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주꾸미의 매상도 부쩍 늘었습니다.
[박미순/서울 시흥동 : 식당에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알도 꽉 차고요.]
[정필수/인천 서구 : 맛도 좋고 술안주로 최고여서 주꾸미 사러 왔다.]
올해 수확량이 많아 값이 40% 가량 싸졌다는 주꾸미!
그러나 풍어를 이룬 이곳 어민들 마음은 가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