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타결 소식에 자동차 판매 업계가 지금 울상입니다. 자동차 분야가 이번 FTA 덕을 가장 많이 본다던데, 이건 또 무슨 얘기일까요?
김용욱 기자가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초 정부가 자동차 특소세 한시 감면 방침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세금 인하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구입을 미룬 탓에 판매량이 두달새 32%나 떨어진 것입니다.
결국 정부는 예정보다 넉달 앞서 특소세 감면조치를 서둘러 시행해야 했습니다.
이번엔 한미 FTA 타결 소식으로 자동차 판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협정이 공식 체결되고 특소세 인하까지 시행되려면 최소한 5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데 성급하게 가격인하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때문입니다.
[김대수/현대자동차 서여의도지점장 : 세금이 인하된다는 말이 있어서 대기수요가 발생될 우려가 있지 않나 걱정됩니다. 최대한 고객들에게 2009년 이후에 발효시점이 된다는 것을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수입 업체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국내에서 주로 팔리는 중소형 수입 자동차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동희/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차장 : 대부분 오스트리아나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만들기 때문에 FTA가 타결되더라도 사실 세금이 감면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구매를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이시라면 지금 사시나 나중에 사시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미 FTA의 수혜업종이라는 자동차 업계.
하지만 소비자들의 성급한 기대 때문에 몇년 뒤의 매출 증가보다 당장 눈앞의 매출 감소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