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9일)부터 사흘동안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질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헌 토론회에 한미 FTA,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취임 이후 첫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먼저 정부의 개헌 토론회의 적법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정부가 4년 연임제를 핵심으로 한 개헌 시안을 홍보하기 위해 지방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벌이는 것은 명백한 국민투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은 지금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정략적이라는 한나라당과 민노당이 개헌 문제를 더욱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와 협정 체결 과정상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구두 약속했는지 등 4대 의혹과 7대 쟁점을 제시했고, 통합신당모임의 강봉균 의원은 한미 FTA의 피해 계층인 농촌 대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 달 이해찬 전 총리가 방북했을 때 최승철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남한 정서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 정상회담 등 어떤 협조도 하겠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의 북한 인사 비밀 접촉과 관련해 관계 기관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