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실시된 일본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의 지원을 받은 이시하라 현 도쿄도 지사가 3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은 지방 의회 선거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이시하라 현 지사는 민주당의 지원을 받은 아사노 후보를 110만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작가 출신으로 극우적 성향을 보여온 이시하라 지사는 호화 해외 출장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자민당은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제1야당인 민주당과 맞대결을 벌인 5곳의 지사 선거 가운데 3곳에서 이겨 단체장 선거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특히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체장 선거에서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지방 의회 선거에서는 총 의석 2544석 가운데 121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자민당의 지방의회 의석 수는 현재 1309석에서 97석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비해 제1야당인 민주당은 205석에 그쳤던 지방 의회 의석수를 375석으로 늘리며 크게 약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7월 참의원 선거를 대비한 당 체제 개편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