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방범용 CCTV나, 차량 경보기만 믿고, 차 안에 귀중품 넣어두신다면 앞으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차된 차에서 상습적으로 골프채를 훔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이 남자는 골프채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42살 박모 씨는 전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골프채 3억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절도 피의자 : 제가 소유한 게 있었는데요. 안써서 팔아보니까 돈이 좀 되더라고요. 몇 십만 원 되길래...]
골프장을 많이 찾는 휴일을 전후해, 주차장에 세워놓은 외제 승용차와 레저용 차가 표적이 됐습니다.
RV 차량의 경우 차체가 높아 남의 눈을 쉽게 피할 수 있는데다 트렁크와 뒷좌석이 분리돼 있지 않아 골프채를 훔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차량에 달린 경보장치도 있으나 마나, 드라이버로 문을 여는 데는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종삼/전북 남원경찰서 수사과장 : 운전석 유리창을 깨면 울리는데 뒷좌석 유리를 깨면 경보기가 안 울린다는 것을 알고...]
경찰은 피해를 본 곳 대부분이 방범용 CCTV가 허술하게 설치돼 있었다며 차 안에는 값비싼 물품을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