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 손수제작물(UCC) 동영상의 활발한 유통으로 인해 결국 인터넷포탈업체들이 주요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주요 상장 인터넷포털 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눈에 띄게 지속되는 가운데 UCC동영상 강화는 포털업체의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가 최근 잇따라 나왔다.
NHN과 다음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성장 전망 등을 토대로 올해초부터 이 날까지 각각 22%, 10% 가량 상승하고 있다.
◇ "대형업체 위주의 시장 재편…수익 몰릴 것"
한화증권 최용호 연구원은 9일 발간 예정인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경쟁적 시장 구조 속에서 수익모델을 확보한 몇몇 기업들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의 경우 포털업계내 UCC 부문의 선두주자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사용통계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UCC 관련 사용자수는 판도라TV가 953만 명을 확보해 가장 많았고, 다모임의 엠엔캐스트(753만 명), 다음의 TV팟(753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UCC 부문만 놓고 보면 다음이 NHN을 앞서가고 있는 것.
그러나 현재의 UCC부문 업황만으로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 인터넷 담당 연구원은 "포털 부문 시장점유율면에서 절대 강자인 NHN으로선 시장의 전개상황을 좀더 지켜보는 전략을 견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NHN으로선 향후 시장 추이를 보며 구글이 미국 시장에서 유튜브닷컴을 인수해버린 예에서 보듯 여러 선택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누리증권 최훈 연구원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결국 UCC동영상 콘텐츠의 확대는 검색기술을 중심으로 한 포털업체의 수혜로 연결될 것"이라며 "저작권과 관련된 부문의 경우 방송사업자는 인터넷 콘텐츠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포털과 제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사-포털 UCC 제휴 멀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방송사와 포털의 UCC 관련 제휴가 멀지 않아 가시화되리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용호 연구원은 "개인에 의해 생성되는 콘텐츠에 대해 일일이 저작권을 확보하기란 어려운 만큼 방송사와 UCC전문업체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자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유통업체들에게 제약을 가함으로써 대형 방송사들이 이득을 취하지 못할 것이란 점에서 적정선에서의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사들은 현재 UCC동영상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드라마, CF 영상 등과 관련, 제한된 일부에 대해서만 저작권에 따른 삭제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SBS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SBSi와는 지난해 콘텐츠 검색 제휴 서비스를 체결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전반적인 제휴를 위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