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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실종·가출신고 잇따라...경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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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경찰은 최근 인천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이후 실종과 납치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이 단순 가출사건에도 강도높은 수색과 탐문에 매달리는 등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발생했던 보험설계사 김모(47.여)씨 실종사건을 비롯해 2002년 3월부터 지난해 사이 모두 5명의 40대 여성이 실종된 데 이어 이달들어 실종과 가출신고가 10여건이 접수돼 즉각적인 대응조치에 나서는 등 해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일 밤 여대생 A(19)양이 당일 아침에 집을 나간 뒤 '집에 못간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만 보내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비롯해 중학생 B(14)군의 행방불명 신고, 자살 메시지를 남기고 가출한 C(42)씨 사건 등 3건이 한꺼번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자 관할지구대에 무선지령을 내려 해당 신고 대상자들을 긴급 수배하는 한편 경찰 간부와 강력팀 형사, 타격대 등 수십명의 경찰들이 새벽에 긴급소집돼 실종 가출자들이 있을만한 현장에서 수색 및 탐문수사를 벌였다.

다행히 신고 사건 모두 발생 하루도 안돼 신고대상자들이 학교에 나타나거나 집으로 돌아와 별다른 범죄 관련성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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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일에도 '다음 삶에서 뵙죠'라는 쪽지를 남기고 가출한 중학생 D(15)군과 친척집에 간다고 한 뒤 사라진 여중생 E(15)양, 남편과 다툰 이후 연락이 두절된 보험설계사 F(38.여)씨를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이들 신고에 대해서도 긴급출동해 소재 파악에 나서 집 근처와 수도권의 PC방 등에서 중학생들을 찾는 등 신고 사건 대부분을 해결하는 기민성을 보였으나 실종 가출신고 접수에 따른 잦은 출동으로 피로도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는 실종 가출신고를 접수하더라도 범죄와의 관련성이 없으면 즉각적인 수색 및 탐문에 나서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범죄 개연성과 상관없이 무조건 이 같은 신고에 대처하면서 해당 부서 경찰이 파김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형사과 직원들은 잇따른 실종 가출신고와 각종 집회 등에 수시로 투입되면서 담당 사건 해결을 위한 시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실종 가출신고에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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