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래식 음악계에도 대중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 연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패기와 열정이 느껴지는 연주, 지난해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19살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군이 콩쿠르 이후 첫 독주회 무대에 섰습니다.
표는 한 달 전에 동났고, 팬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김 군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박선현/서울 충정로(관객) : 너무 소름 끼치는 연주였고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연주라는 게 혼자만 즐기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함께 좋아해 주시니까 저도 기쁘고 힘이 되고요.]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일찌감치 '오빠 부대'를 탄생시킨 클래식 음악계의 스탑니다.
동생 임동혁 씨는 팬클럽 회원만 4만여 명에 이르고, 최근 통영국제음악제에 참가한 임동민 씨는 쟁쟁한 국제 무대의 대가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김수현/경남 진주시 : 저도 사진 찍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막 뒤에서 밀어서 겨우겨우 사진 찍었어요.]
연주실력 뿐 아니라 젊고 친근한 외모를 갖춘 클래식 스타들.
이른바 '오빠부대'로 대표돼온 대중적 장르중심의 '팬 문화'가 이제 클래식 음악계에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