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소식 에 한미 FTA에 찬성하는 울산의 상공계와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 갈리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한미FTA 타결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울산상의는 "한미FTA가 어느 일방의 이득이 아닌 쌍방의 이익을 추구하자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오랜 진통 끝에 원만히 타결된데 대해 상공계를 대표해 환영하고,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새 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울산의 자동차 등 주력 상품의 대미수출이 보다 활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울산상의 이두철 회장은 "이번 협상은 세계 경제 중심인 미국경제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 산업에 대해 보다 강력한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미FTA저지 울산운동본부는 "국회의 비준을 저지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 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운동본부의 이한별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한미 FTA의 체결을 기정사실화 한 뒤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무리수를 두고 FTA 체결을 추진했으므로 국회 비준을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90% 가까이 FTA 체결 자체에 반대하거나 다음 정권에 협상을 이양하는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FTA 범국 민운동본부와 향후 일정 협의 및 내부 검토를 거쳐 울산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퇴 진운동을 펼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FTA 저지 울산운동본부는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시민연대 등 울산지역의 25개 시민·사회 단체들이 FTA 체결 반대를 주장하며 구성한 연대체다.
울산시민연대의 권필상 사무국장은 "FTA체결 과정에서 충분한 국민적 논의가 없었으므로 FTA협상 자체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면서 FTA 체결과정에서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FTA 체결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제도와 문화가 미국식으로 재편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심한 빈부 격차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에 한국 사회가 물들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