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오토바이들이 출발합니다.
한 달에 한번 씩 오토바이 랠리를 갖는 이 모임의 평균 연령은 50세.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중년들의 모임으로, 비슷한 또래 남성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인데요,
이처럼 나이를 잊고 살 수 있는 건 비슷한 중년을 보내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무(54세).경기도 성남 : 건강에 굉장히 좋고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다음날 일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안수남(48세)/서울 옥수동 : 자아를 다시 찾았다고 할까, 그런 굉장히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취미활동이 됐습니다.]
대기업 간부인 47살 황순하 씨.
부하직원과는 인터넷 메신저로 대화하고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최근에는 자동차 칼럼쓰기에도 도전했습니다.
[황순하(47세)/서울 반포동 : 어영부영하는 시간이 없이 꽉 차게 행동을 하면 내가 정말 살아있구나.]
요즘 건강에 좋다는 와인동호회도 열심히 참석하고 있는데요.
동호회를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자기개발에도 과감한 시간과 돈도 아끼지 않습니다.
[민경덕(40세)/서울 강남구 : 예전의 40대가 직장하고 일에 매어서 여러 가지를 희생했던 세대라면 지금은 자신을 좀 개발하고 즐길 수 있는 세대로 많이 양상이 바뀐 것 같습니다.]
황 씨처럼 더 이상 아저씨이기를 바라지 않는 4, 50대 덕분에 남성용 화장품 시장도 최근 4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화장하기에서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는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기도 꺼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화장품 시장과 더불어 패션업계에서도 중년 남성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다 젊고 건강하게 자신을 가꾸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들이 늘면서 옷차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황순하(47세)/서울 반포동 : 그러니까 조금씩만 하시면 돼요. 조금씩만, 작은게 아름답거든요. 크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저씨로 불리길 단호히 거부하는 중년들.
일부 부유한 계층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생활의 멋을 내고 자기개발에 적극적인 노무족의 출현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습니다.